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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하메드 살라
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클럽으로 향할 수 있다는 이적설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사우디 현지에서는 어떠한 제안도 없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최근 불거진 살라의 사우디행 루머와 관련해 리그 사정에 밝은 익명 관계자의 견해를 전했다.
살라는 지난 7일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3-3 무승부) 이후 믹스트존에서 최근 벤치 신세가 이어진 데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버풀
경영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를 남기며 파문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살라는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즉답을 피했는데, 자신의 팀 내 입지를 더욱 흔들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세 개의 사우디 클럽이 살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리그 최상위 자금력을 갖춘
알 힐랄
이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되며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사우디 현지 분위기는 차갑다.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 사이에서 살라와의 협상 가능성이 논의된 적은 전혀 없다"라고 짚었다.
이어 "살라는 리버풀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소속팀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사우디 클럽의 이름이 끌려 나오는 일이 반복되는데 이번도 그와 같은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 알 카디시아, 네옴 시티 같은 빅 클럽들이 살라와 직접 접촉한 적도 없고, 리버풀이나 에이전트를 통한 협의 역시 전혀 없었다"라고 밝히며 보도된 소문과는 거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언급된 팀 중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빅4'로 꼽히는 팀들인데, 전부 살라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실제로 알 힐랄·알 카디시아 측과 접촉해 살라 영입설이 사실무근이라는 답변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차원에서 살라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인물은 오마르 마그레벨 리그 CEO뿐이다. 마그레벨 CEO는 지난 10일 '글로벌 풋볼 서밋' 현장에서 "살라는 환영받을 만한 선수지만 협상은 각 클럽의 몫"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물론 살라가 현실적으로 이적 시장에 나올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살라는 아랍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실제 영입이 성사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까지 사우디 축구계는 외부에서 예상하는 것만큼 뜨겁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43/000013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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