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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15-25, 25-21, 18-25, 9-1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도로공사를 잡는 듯했지만, 4-5세트를 내리 내줬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3위 GS칼텍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22점, 정윤주가 21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15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팀 블로킹 9-14, 팀 서브 3-7로 열세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요시하라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요시하라 감독은 "그냥 졌다. 전체적으로 다 안 좋았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승부를 해야 된다. 오늘 패배의 원인 중 하나는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하며 흐름을 바꿔야 한다. 그 1점으로 경기 흐름이 아예 바뀔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순간 그 1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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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윤주가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라운드 도로공사전 이후 시즌 두 번째 20+점 경기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윤주가 득점을 해야 된다. 리시브는 다른 선수들이 케어해주고 있다. 공격에서 윤주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8일 만에 코트를 밟은 '배구 예능 출신' 세터 이나연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아직 공격수가 준비가 안 됐는데 볼을 잡으려고 한다든지, 시간을 벌어야 할 타이밍에서 스스로 급한 것 같다. 여러 상황에서 공격수의 장점을 이끌 수 있는 선수이기에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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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오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