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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향한 환호가 분노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메시의 인도 투어 행사에서 분노한 팬들이 경기장 기물을 부수고, 그라운드까지 내려와 점거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메시는 인도 동북부 골카타를 방문해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약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메시가 인도 축구팬들과 만나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메시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열기는 짧은 등장과 제한된 동선 앞에서 통제 불능의 사고로 번졌다. 메시가 수많은 경호 인력과 관계자, 정치인들에 둘러싸여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고 행사를 끝내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
BBC는 "이날 입장권 가격은 최대 1만 2천 루피(약 19만 원)에 달했다. 현지 기준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라며 "그래도 팬들은 메시를 직접 보겠다는 기대 하나로 티켓을 구매했고,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메시 유니폼을 착용하고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메시의 체류 시간은 20분에 불과했다. 짧은 인사 후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경기장을 떠났고, 그 순간 관중석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현장에 있던 한 팬은 인도 통신사 'ANI'에 "메시 주변에는 정치인과 배우들만 있었다. 우리를 왜 불렀느냐"고 항의했다. 또 다른 팬은 "메시를 보기 위해 이렇게 큰 돈을 냈는데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인도 팬들은 참지 않았다. 메시가 팬들과 호흡하기보다 경찰 및 관계자들과 셀카를 찍자 대다수가 경기장으로 난입해 현수막과 텐트를 파손했고, 플라스틱 의자와 병이 공중을 날았다. 행사를 위해 설치한 방송 도구들도 부쉈다.


사태가 커지자 서벵골 주지사 마마타 바네르지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번 사태에 깊은 충격과 우려를 느낀다"며 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조사위는 행사 운영 전반과 안전 관리,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권고할 예정이다. 주지사는 동시에 메시와 스포츠 팬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메시의 GOAT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인도 순방 일정은 콜카타를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뉴델리에서 홍보 행사를 이어간다. 이날 일정은 특히 상징성이 컸다. 약 21미터 높이의 메시 동상 제막식이 열렸고, 인도는 메시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45명의 인부가 27일에 걸쳐 조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마저도 보안상의 이유로 동상 제막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직접 메시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실망은 행사 시작부터 거세졌고, 결국 스타디움에서 20분 만에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자 폭발했다.


콜카타는 크리켓의 나라 인도에서도 유독 축구 열기가 강한 도시다. 메시의 방문은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라 오랜 축구 팬덤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벤트였다. 행사 전날과 당일 새벽, 수천 명의 팬들이 메시가 머무는 호텔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메시를 비롯해 로드리고 데 폴, 루이스 수아레스 등의 인도 방문은 운영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분노로 끝났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77/00005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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