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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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시대가 변했다. 게임으로 방송을 하는 게 충격적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태어날 때부터 e스포츠가 숨 쉬듯 당연한 시대다. 이들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축구와 야구만큼이나 뜨거운 스포츠이며, 일상의 중요한 축이다. 대학생 e스포츠 팟캐스트 '동아리방 관전중'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했다. 대학생 e스포츠 동아리 연합회 ECCA를 통해 모인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이크를 잡아 직접 담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동아리방 관전중'은 기획자부터 호스트, 작가, 정보 수집가까지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다. 이들은 직접 게임사에 제안서를 보내고 후원사를 물색하며 산업의 실무 현장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들의 활동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지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다.
우연한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 된 '동아리방 관전중'이지만, 그들이 내고 있는 목소리는 진심이었다. 소위 MZ 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20대는 어떤 방식으로 e스포츠를 향유하고 있을까. e스포츠의 태동기를 지켜본 앞선 세대와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그게 궁금했다.

Q. 먼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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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두 : 올해 4학년이고 팟캐스트를 기획한 박연두라고 합니다. 동아리방 관전중에는 지금 여기 있는 다섯 명 외에도 그래픽, 숏폼, 아이디어, 기획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멤버들이 3명 더 있어요.
최환 : 현재 e스포츠 산업학과에 재학 중이며, 3학년입니다. 동아리방 관전중에서는 호스트를 맡고 있습니다.
권정현 : 대학교 3학년이고, e스포츠 캐스터,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여기서는 정보 수집과 전달, e스포츠 GPT로 불리고 있답니다.
문유라 : 저도 3학년이에요. 앞에 두 분과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MC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라이트한 입장에서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며 쉽게 e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신성범 : 관전중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멤버 중 유일한 졸업생이며, e스포츠 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e스포츠에 빠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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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두 : 중학생 때 오버워치 에이펙스를 정말 재밌게 보면서 관심이 생겼고, 원래 꿈이 PD였는데, e스포츠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된 주제로 뭔가를 만들어보겠다 싶으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최환 : 2014년도에 처음 롤챔스를 보면서 빠지게 됐고, 현재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 리그들을 보고 있는 e스포츠에 진심인 남자입니다.
권정현 : 오버워치 리그를 시작으로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e스포츠 산업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이쪽에 더 빠지게 되었어요.
문유라 : 원래 게임을 좋아했어요. 다만, e스포츠보다 PC게임이나 콘솔게임을 좋아했는데, 처음에는 게임이랑 e스포츠 차이를 잘 몰랐다가 e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뭐가 다르고 e스포츠의 매력이 뭔지 알아가고 있답니다.
신성범 : 저도 어릴 때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어요. 게임사에서 일하고 싶은 게 꿈이기도 했고, 전공이 전기공학인데 LoL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LoL의 역사를 처음부터 쭉 지켜보니까 뭔가 더 재밌고 흥미가 생겨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생겼죠.
Q. 팟캐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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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두 : 개인적으로는 졸업반 작품을 만들 생각이 있었어요.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e스포츠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ECCA라는 e스포츠 동아리 연합회(운영진)가 있는데, e스포츠 동아리 연락망에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했어요.
Q. ECCA에 대한 소개도 간략히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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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 : 대학교마다 게임 동아리나 e스포츠 동아리가 있는데, 해당 동아리에서 ECCA라는 단체에 지원하면 소속되는 형태에요. 기본적으로 ECCA에서는 e스포츠 대회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 방송 제작부터 대회를 위한 사업팀 등,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 하다 보면 어려운 부분이 당연히 많은데, ECCA 출신 선배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 현업에 계시는 분들도 꽤 있고요.
권정현 : 후원사를 구하는 작업도 해요. 미리 자료 조사를 통해 직접 게임사에 제안도 해보고, 미팅도 해봤어요. 그리고 게임사가 아니라도 e스포츠 쪽에 긍정적이고, 실제 후원을 하고 있는 레이저나 레드불 등, 다양한 기업에 제안서를 보내봤는데, 블리자드, 레이저, 레드불 등 저희 이야기를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기업도 꽤 된답니다.

Q. 당연하겠지만, 모두 e스포츠를 좋아하고 있는 멤버들인데 최근 가장 최애 종목과 선수가 누군지도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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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두 : 저는 '덕담' 서대길 선수의 팬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오버워치를 더 좋아해서 LoL판을 잘 몰랐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LCK에 빠지게 됐죠.
최환 : 저는 10년 넘게 T1 팬입니다. '페이커' 선수를 통해 빠져들게 됐고, 군대 시절에도 가능한 많이 경기를 챙겨봤어요.
권정현 : 저는 발로란트 T1을 가장 응원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오버워치로 입문해서 '준바' 선수를 응원했고, 현재는 발로란트 종목을 가장 즐겨봅니다.
문유라 : 저도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오버워치 리그였는데, 저는 사실 라이트한 유저에요. 그래서 엄청 깊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볍고 넓게 보는 편이고, 그 외에 격투 게임이나 LCK도 종종 밥을 먹으면서 챙겨보곤 합니다.
Q. 과거에는 게임으로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충격이던 시절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대학생 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e스포츠가 익숙한 시대인데, 이게 느낌이 좀 다를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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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두 :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게 오버워치 리그였어요. 처음에 오버워치 리그를 보다가 오히려 축구나 야구를 보면 지루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최환 : LoL을 통해서 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LoL이 그래도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계속 뭔가 패치를 통해 바뀌면서 적응하는 게 재밌고 신기했어요. 기존 스포츠와 다른 색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e스포츠 외에 기존 스포츠도 좋아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e스포츠와 기존 스포츠가 서로 교류하고 있는 시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e스포츠에서는 기존 스포츠에서 배울 것들을 배우고, 반대로 기존 스포츠는 e스포츠에 있는 엔터적인 것들을 가져오는 추세도 보이거든요.
문유라 : 저는 e스포츠가 기존 스포츠처럼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서로 정말 다른 것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e스포츠, 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종목의 차이만 있을 뿐 결 자체가 서로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Q. 20대 대학생들이 느끼는 e스포츠 위상, 역사가 오래된 기존의 스포츠와 차이가 있다고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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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라 : 솔직히 '페이커'의 위상이 대단한 것이지, e스포츠 자체가 엄청난 느낌은 아니에요.
최환 :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과연 '페이커'가 없으면 '지금 e스포츠에 대한 위상이 계속 유지될까?'라는 의문이 있죠.
박연두 : '페이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신성범 :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인드나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페이커'를 이을 선수가 나오기엔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면 e스포츠라는 문화 자체가 기반이 온라인이라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Q. 점점 PC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간혹 들리고 있어요. 그만큼 요즘 10대, 20대에게 데스크 탑이 필수가 아니라는 느낌인데, 실제로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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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라 : 확실히 게임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는 굳이 데스크 탑을 사야 할 이유가 없긴 한 것 같아요.
최환 :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더 선호하고, 요즘 어린 학생들은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즐기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10대의 부모님들이 어릴 때 PC방을 이용했던 세대라 PC방에 대해 정말 옛날처럼 엄청 거부감이 심한 것도 아니고요.
신성범 : 저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중학생 조카가 있는데, 모바일 게임 위주로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저희보다 더 어린 세대는 이제 모바일을 처음 접하면서 자라는 세대라 자연스러워서 그런 거지, PC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모바일보단 PC를 즐기는 것 같아요.
Q. 앞으로는 모바일 e스포츠가 미래라는 이야기도 들리곤 해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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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현 : 게임사만 봐도 모바일 게임을 훨씬 더 많이 개발하고 있잖아요.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고, 언젠가는 모바일 e스포츠가 더 대세인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신성범 : 모바일 게임들의 품질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도 왕자영요나 몇몇 모바일 게임은 e스포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고요. 소위 말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핵심으로 다루기 시작할 때 본격적인 모바일 e스포츠화도 시작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모바일 게임이지만, 게임 내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게임 패드를 통해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정교한 컨트롤을 위해 지금도 FC 온라인은 선수들이나 상위권에서 대부분 패드를 쓰는 것처럼요. 모바일 기기 터치로도 패드와 동일하거나 더 뛰어난 컨트롤을 구현할 방법이 있지 않은 이상 그렇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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