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기술이면 기술, 파워면 파워! 모두 세계 최상급!'
약점이 없다. 기술과 파워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 진정한 '배드민턴 여제'로 거듭났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해 최고로 빠른 속도를 보인 '슈퍼스매시' 부문에서도 톱10 네 자리를 꿰찼다.
안세영은 25일(한국 시각)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2025년 슈퍼스매시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여자 단식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빠른 스매시 기록 톱10 가운데 3, 6, 8, 9위에 랭크됐다. 안정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코너워크뿐만 아니라 파워에서도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시속 357.1km의 스매시를 날려 3위에 랭크됐다. 1, 2위를 휩쓴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의 뒤를 이었다. 인타논에 조금 밀렸으나 톱10에는 가장 많이 들었다. 시속 340.8km로 6위, 시속 337.1km로 8위, 시속 336.0km로 9위에 자리했다. 톱10 중 네 자리를 점령하며 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 2025년 여자단식 슈퍼스매시 순위
1위 랏차녹 인타논(태국) 시속 376.3km
2위 랏차녹 인타논(태국) 시속 362.8km
3위 안세영(한국) 시속 357.1km
4위 푸투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시속 353.7km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시속 342.8km
6위 안세영(한국) 시속 340.8km
7위 푸투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시속 340.7km
8위 안세영(한국) 시속 337.1km
9위 안세영(한국) 시속 336.0km
10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시속 334.0km
안세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2025년 더 무섭게 기세를 드높였다. 올 시즌 15번의 국제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했다.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올린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기술과 힘, 그리고 체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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