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명단 제외에도 흔들림없다… 불굴의 키에사, "나는 리버풀 선수,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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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베스트 일레븐)
2025-2026시즌 개막 후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리버풀
의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애먹고 있는
페데리코 키에사
가 주어진 상황이 힘겹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키에사는 리버풀 생활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4일 안필드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키에사는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위고 에키티케
의 득점을 모두 도우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2024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04분 밖에 뛰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키에사는 2025-2026시즌에는 공식전 기준으로 다섯 경기를 뛰는 등 계속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그리고 사우샘프턴전, 그리고 2025-2026 리그 개막전인 본머스전 득점 등 나설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키에사는 사우샘프턴전 이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정말 어려웠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원하는 수준에 내가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을 이해했다. 올해는 다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훨씬 나아졌고, 감독도 그 점을 보고 기회를 더 주고 있다"라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리버풀은 모든 선수가 차이를 만들어내야 하는 팀이다. 나는 이곳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경쟁을 원한다. 결국 경쟁이 선수를 더 나아지게 한다"라며 주어지는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키에사는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렇지만 키에사는 담담하다. 키에사는 "물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감독에게 '괜찮다. 카라바오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얻겠다'고 말했다. 나는 리버풀 선수이고,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사는 팬들의 이목을 휘어잡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키에사는 "지난해부터 절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 이번 시즌 초반에 조금은 돌려줄 수 있었는데, 앞으로 더 많이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에사는 사우샘프턴전에서 자신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킨 에키티케가 상의 탈의 세리머니 때문에 경고 누적 퇴장당한 것에 대해 "순진하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키에사는 "우리는 에키티케가 필요하다. 훌륭한 선수이며, 골이 필요할 때마다 존재감을 발휘한다. 젊은 선수라 배워야 한다. 다만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라고 칭찬과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