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무색한 PBA팀리그, 2연패는 커녕 2승도 없었다...어떤 팀 숙원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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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무색한 PBA팀리그, 2연패는 커녕 2승도 없었다...어떤 팀 숙원 이뤄지나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7 09.13









2024-25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






(MHN 권수연 기자) 출범 이래 한번도 2연패, 2승을 달성한 팀이 없었다.




개인 종목인 당구가 '팀'으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오는 14일부터 9일 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5-26' 3라운드가 열린다.




앞서 열린 1, 2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스트시즌에 선착했다.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






2023-24시즌 챔피언인 하나카드는 단단한 팀워크를 앞세워 이번 리그에서도 종합 1위(13승 5패)에 오른 상황이다. 하나카드는 출범 시즌인 22-23시즌부터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호성적으로 출발했다. 감독에 가까운 롤을 수행하는 주장 김병호의 지휘 아래, 팀원 전원이 하나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매 시즌 라운드 우승 또한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차지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웰컴저축은행은 잠시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출범 시즌 4, 5라운드와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21-22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23-24시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이탈하며 잠깐 흔들렸지만 올 시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등의 외인 스페셜리스트를 앞세우며 좋은 성적을 빚었다.




올해 6시즌을 맞이한 PBA팀리그의 파이널 우승은 매번 다른 팀이 차지했다.




전년도 우승팀이 올 시즌에도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는 있다. 그러나 2연패를 기록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2연패는 고사하고 아직 2승을 달성한 팀도 없다.




출범 첫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현재 하이원리조트의 전신격인 TS JDX 히어로즈가 초대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시즌인 21-22시즌에는 웰컴저축은행에 왕좌를 내줬다. 스롱 피아비를 앞세운 블루원리조트는 이때 파이널까지 올라 웰컴저축은행과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웰컴저측은행은 2022-23시즌에도 블루원리조트와 치열한 전쟁을 벌였지만 끝내 왕좌 사수에 실패했다.




이처럼 치열한 '명문 전쟁'을 벌였던 블루원리조트는 23-24시즌 끝내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자리는 현재 우리금융캐피탈이 고스란히 계승했다.




23-24시즌에는 하나카드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강철멘탈' 김가영과 주장 김병호가 이례적으로 눈물을 펑펑 흘린데서 지난한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23-24시즌 우승 후 울음을 터뜨린 하나카드 김가영-김진아









SK렌터카






그리고 직전 2024-25시즌에는 '헐크' 강동궁의 노련해진 리더십 아래 SK렌터카가 마침내 파이널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SK렌터카 역시 전년 시즌 하나카드와 우승 대결을 벌였고 당시에는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곧바로 설욕에 성공,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아직 파이널에 오른 적 없는 팀으로는 휴온스,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에스와이 정도가 있다. 하림은 올 시즌 신생이기에 해당사항이 없다.




조재호가 이끄는 NH농협카드는 안타깝게도 좀처럼 우승과 연이 닿질 않는 상황. 지난 23-24시즌 1, 3라운드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 1승 3패로 조기에 짐을 쌌다. 직전 시즌에도 와일드카드로 나서 웰컴저축은행에 일격당하며 일찍 도전을 마쳤다. NH농협카드는 올 시즌 특히 '성적 보릿고개'를 나고 있는데 2라운드에서 2승 7패, 승점 6점으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종합성적으로 계산해도 꼴찌다.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휴온스






크라운해태도 사정은 비슷하다. 포스트시즌에만 3번을 진출했고, 23-24시즌 4라운드 우승 등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SK렌터카에 1승3패하며 탈락했다. 에스와이 역시 출범 첫 해인 23-24시즌 2라운드 깜짝 우승을 차지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별반 빛을 보지 못했다.




휴온스의 경우 올 시즌은 상당한 분발이 필요하다. 21-22시즌 창단해 적잖은 시간을 보낸 팀이지만, 현재까지 한번도 포스트시즌 진출과 라운드 우승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휴온스는 매 시즌 슈퍼스타급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오히려 전력이 매번 바뀌었기에 호흡에는 의문을 남겼다. 올해는 창단 처음으로 전년도 멤버들을 그대로 끌고 간다. 올 시즌 2라운드 기준 5승 4패, 16점으로 단독 4위에 올랐지만 종합 성적은 6승 12패, 승점 20점으로 10개 팀 중 9위다.











에스와이 한지은(좌)-황득희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개인전에서 잘 나가는 챔프들도 팀리그에만 오면 승률, 승수,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등 애를 먹는다.




한 세트당 점수가 매우 짧고 출전 타임도 길지 않은데다 경기 시간이 매일 같이 바뀐다. 또 언어와 문화가 현격히 다른 외국인 선수들, 각자 다른 생활패턴이 굳어진 기혼자와 성인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다. 마지막 세트에 팀의 승운이 걸려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주장의 경우는 이 모든 호흡을 고려해 오더지를 짜는 것도 쉽지 않다.




팀리그를 지켜보는 당구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선전만큼이나 언더독의 돌풍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변 없는 리그는 안정적인 대신, 흥미가 떨어진다. 특히 팀리그의 경우는 여러 팀이 맹렬하게 들끓는 것이 관전포인트인 리그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는 일반적으로 연고지 팬들의 단단한 응원을 업고 흥하는 편이다. 그러나 프로당구 팀리그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언더독들이 제대로 엎고 뒤집는 전쟁을 벌이지 못하면, 선수 캐릭터가 뚜렷한 개인전에 비해 흥미가 비교적 덜 따르는 리스크가 있다.




한편 팀리그 3라운드는 다가오는 14일 오후 12시30분 하나카드-에스와이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에는 NH농협카드-우리금융캐피탈(PBA 스타디움), SK렌터카-하림(PBA 라운지)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오후 6시30분에는 하이원리조트-휴온스, 오후 9시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대진이 이어진다.




사진=PBA, MHN DB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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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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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