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놀드 허 CEO가 이야기하는 '토탈(Total) 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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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놀드 허 CEO가 이야기하는 '토탈(Total) 쵸비'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 08:30


















젠지 e스포츠는 26일 차세대 e스포츠 리더 육성을 위한 'Chovy NextGen' 장학금을 발표했다. '쵸비'의 월즈 유니폼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Chovy NextGen' 장학금은 게임 산업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재능 있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을 갈고 닦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장학금은 팬들이 직접 구매하는 유니폼의 판매 수익이 곧 장학금 기부로 연결된다는 점이 더욱 뜻 깊다. '쵸비'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모여 차세대 '쵸비'를 발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선수-팬-유스라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그릴 수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인벤은 이날 현장에서 젠지 e스포츠 아놀드 허 CEO를 만나 'Chovy NextGen' 장학금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또한, GGA와 젠지 e스포츠가 그리는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Q. 'Chovy NextGen' 장학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고, 어떻게 운영될 계획인가.






우리는 '쵸비'가 어떤 실패를 겪더라도 어떻게든 그걸 뛰어넘는 능력과 끈기를 지녔다는 점에 대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그래서 그 의미를 담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장학금을 만들게 됐다. 그는 실패와 마주했을 때 그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정말 대단하다.






판매량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목표는 유니폼 판매 수익의 약 30%를 장학금에 기부하는 거다. 유니폼이 많이 판매돼서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쵸비'와 어머님께서 장학금에 추가로 3,000만 원을 기부해 주시기로 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Q. 'NextGen' 장학금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번 장학금을 'NextGen'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다. 우리는 이번 장학금을 통해 두 가지 일을 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거다. 모든 학생이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히 높은 잠재력을 지녔거나 눈에 띄는 성장과 성과를 보여주는 학생들이 보다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






두 번째는 우리 수업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보상을 주고 싶다. 대학교, 특히 해외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을 충당하고, 더 나아가 고등 교육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학생들 중에는 성적을 GPA 1.7에서 4.0까지 올리는 등 정말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도 있다. 이렇게 큰 발전을 이루고 대학에 진학할 단계가 되면 비로소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전까지 대학 진학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 어떤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일반적인 고등학교 교육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우리 아카데미를 찾는다. 하지만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 학생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선택지가 사라진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싶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게임을 통해 고등학교부터 대학으로 이어지는 이 길이 다른 어떤 전문적인 커리어만큼이나 성공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강조하기 위해 'NextGen' 장학금을 만들게 됐다.






Q. GGA가 설립된 지 벌써 7년 차다. 그간 어떤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예전에는 '프로(Pro) 선수가 되는 길'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전문가(Professional)가 되는 길'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게임 훈련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개발, 디자인, 비즈니스 등 게임 산업의 전체를 포함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공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실 최근 게임 산업은 음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 관련 전문 수업을 듣는 학생은 1%도 안 될 거다. 이 격차를 해소하고 싶다.






Q. GGA가 젠지 e스포츠 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명확한 것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우선 나는 개인적으로 GGA 코치진이 업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마치 저그의 '하이브 마인드(군체 의식)'처럼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때마다 그들이 보유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인게임적인 분석이나 스카우팅을 해야 할 때 GGA 코치진이 가진 수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거다. 예를 들어 밴픽 전략, 솔로 랭크에서 눈에 띄는 플레이어 혹은 문제 행동을 보이는 유망주 등에 대한 정보를 직접 들으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Q. 현재 젠지는 LoL,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계속해 종목을 확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려면, 산업의 발전이 가리키는 게임 종목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금은 LoL이 가장 큰 e스포츠일 수 있지만, 산업 전반에 변화의 신호가 많이 보이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산업의 흐름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게임 산업과 그 안에 있는 다양한 게임을 더 잘 이해할수록 프로 선수들, 혹은 게임 관련 직업을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Q. 그렇다면, 지금 눈여겨보고 있는 새로운 종목도 있을까.






우선, 첫 번째는 격투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최근 격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레이싱 게임으로, F1 덕분에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특별히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 관심이 계속 성장할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세 번째는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게임이다. 우리는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런 게임들이 경쟁적인 게임은 아니지만, 학생들과 더 밀접해지기 위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쵸비' 정지훈(가운데)과 젠지 LoL 팀





Q. 앞서 이야기한 대로 현재 e스포츠 종목에서는 LoL이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단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우리가 e스포츠 산업의 일원으로서 이 생태계가 잘 순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단 하나가 생태계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물론 앞으로도 생태계를 지원하고, 좋은 팀을 꾸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선, LoL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e스포츠 종목이다. WASD 컨트롤 도입, 부정행위와 계정 부스트 단속 강화 등 라이엇 게임즈가 최근에 보여준 행보들을 보면, LoL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 이런 점은 우리에게 기대감과 투자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동시에 아카데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어리고 재능 있는 게이머들을 찾아보면 발로란트나 다른 게임을 많이 하는 추세다. 젠지 발로란트 팀 같은 경우는 올해 성적이 좀 아쉬웠는데, 이처럼 발로란트 e스포츠 씬이 굉장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팀에도 더 투자하고 더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이러한 변화 속에서 e스포츠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주류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번 LCK 결승전은 최초로 지상파 중계가 예정되어 있는데.






물론 e스포츠 코어 팬들은 TV를 많이 보는 세대는 아닐 테지만, 확실히 이건 엄청나게 의미 있는 일이다. 단순히 e스포츠 팀 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게이머에게 굉장히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거나 게임 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님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거실에서 e스포츠 대회가 틀어진 TV를 틀어 놓은 채로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해보라.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거다.






동시에, 스파이더맨이 말했듯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우리 산업 또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특히, 프로 선수들과 팀은 자신이 이제 롤모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나는 항상 우리 선수들에게 건강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식습관도 잘 챙기라고 말한다. 이 모든 건 그들이 롤모델로서 자신을 더 잘 돌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룰러'의 변화다. 2018년도에 '룰러'를 처음 만났을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근데, 최근에 함께 운동을 해보니까 꽤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실제로 많이 건강해졌더라. 바로 이런 거다. 게임 안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자신을 잘 돌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쵸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고 싶다. 모든 게이머, 특히 타인에게 해로운 성향의 LoL 플레이어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내가 '토탈(Total) 쵸비'라고 부르는 '쵸비'가 가진 마인드셋이다. '쵸비'는 어떤 실패를 마주하더라도 자신이 리더로서, 결정권자로서, 선수로서 더 나아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생각한다. 이게 바로 승리를 위한 마인드셋이고, 좋은 롤모델이다.






거기에 더해 '쵸비'는 늘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누군가 요청하거나 부탁하지 않아도 스스로 사회에 환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과 전략, 결과에 주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놓치기 쉽다. '쵸비'의 성장 과정과 태도를 지켜보는 것 역시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Q. 올해 LoL e스포츠는 새로운 국제 대회를 도입하고, 밴픽 방식을 바꾸는 등 여러 방면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






변화에는 언제나 장점과 단점이 따른다. 일단, 긍정적인 부분은 리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LoL e스포츠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충분히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LCK가 지금보다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도 마음에 든다.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시험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 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역을 적어도 하나 갖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 같은 팀 뿐만 아니라 리그에게도 마찬가지다. 또 좋은 점은 피어리스 밴픽을 통해 다양한 챔피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게 된 거다. 이제 아이들은 내가 하는 챔피언과 같은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선수를 TV에서 볼 수 있게 될 거다.






반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오프라인 경험이다. 나는 올해 T1이 개최한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 행사를 통해 놀라운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그곳에는 많은 혁신이 있었고, 우리도 LCK와 함께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Q. 끝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






장학금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내가 고등학생 시절 있었던 일이다. 학교에서 본 SAT 모의고사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받았던 적이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방과 후 수업에 대한 안내 책자를 받았다. 당시 수업료가 적혀있었는데, 가격을 보고 나도, 아버지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물어보기조차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나는 장학금을 통해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이 최소한의 기회를 얻고,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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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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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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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