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누누 산투 감독이 돌아온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누누 감독이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그레이엄 포터 후임으로 지목돼 웨스트햄으로 가 오늘 첫 훈련을 지도한다. 누누 감독은 포터 경질 결정 때부터 우선순위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결국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훌렌 로페테기 감독 대신 왔는데 잔류를 이끌었지만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여름 구단에 대대적인 지원에도 허술한 수비와 엉망인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3-0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토트넘 홋스퍼, 크리스탈 팰리스에 연이어 패배했다. 인내심을 잃은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을 내보냈다.
웨스트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떠났다. 구단은 포터 감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후임자를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후임자로 누누 감독이 확정적이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누누 산투 감독 공이 컸다. 2023-24시즌 중도에 부임해 팀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UEL 티켓을 안겼다. 올 시즌에도 노팅엄은 대대적인 영입을 했는데 누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만 치르고 떠났다.
마리나키스 구단주, 에두 가스파르 디렉터와 불화가 이유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신 선임된 가운데 누누 감독은 새 직장을 빠르게 구했다.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을 데려와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낼 생각이다.
로마노 기자에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도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 새 사령탑이 된다. 웨스트햄과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고 에버턴전에 지휘봉을 잡는다. 협상은 진전됐고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 제안을 수락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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