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왼쪽)와 정우주. IS 포토
한화 이글스
가 28일
LG 트윈스
전이 우천 취소되자 선발 투수를
코디 폰세
에서
정우주
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한화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예비일인 2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린다.
LG는 변동 없이
임찬규
를 29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다만 한화는 폰세에서 정우주로 바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오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28일) 우천 취소되더라도 내일(29일) 폰세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밝혔던 구상과 달리 선발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줬다.
한화 코디 폰세. IS 포토
이날 경기는 2시 개시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3시로 한 차례 미뤄졌다. 이에 맞춰 폰세는 외야 불펜에서 경기 전 투구하며 한 차례 몸을 풀고, 2시 35분쯤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즈음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다시 깔렸다. 결국 오후 2시 55분께 우천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한화 코치진은 폰세가 이미 한 차례 몸을 풀어 29일 LG전에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군다나 한화는 지난 27일 LG전에서 2-9로 져 우승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4경기를 남겨둔 28일 현재 선두 LG에 3.5경기 차 뒤져 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까지 줄었다.
LG가 잔여 3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폰세의 부상 위험까지 떠안으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0으로 끝난 뒤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3.26 [email protected]/2025-03-26 21:24:4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반면 원정팀 임찬규는 1회 말 수비여서 서둘러 몸을 풀 필요가 없었다. 이에 29일 등판에 큰 지장이 없다. 2주 동안 충분히 휴식한 영향도 있다.
LG는 우승 도전을 하루 미뤘지만, 껄끄러운 폰세를 피해 내심 웃는다. 폰세는 올 시즌 LG전에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지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리그 최고 투수로 손꼽힌다. 탈삼진(242개)까지 총 4관왕에 도전한다. 정우주도 무서운 신인이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하다. 당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고, LG전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LG 임찬규 그대로, 한화는 왜 29일 폰세→정우주로 바꿨을까 [I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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