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나흘간 익산 컨트리클럽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서울경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승희. 사진 제공=KLPGA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순위는 1위 노승희, 2위 성유진, 공동 3위 김민별과 유현조였다. 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에는 노승희, 성유진에 유현조가 포함됐고 김민별은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경기했다. 그리고 최종일 성유진이 연장전 끝에 노승희를 제치고 우승했고 방신실 3위, 김민별 4위, 홍정민 5위, 유현조 6위로 경기가 끝났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 사진 제공=KLPGA
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마치 지난주 대회가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1라운드 마지막 조에 성유진과 노승희에 김민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세 선수가 같은 조가 된 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 편성 제 1법칙에 근거한다. 작년 챔피언과 지난 주 챔피언 그리고 상금 1위를 한 조로 묶는 바로 그 조 편성 룰이다.

작년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 사진 제공=KLPGA
2023년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김민별은 작년 이 대회에서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주 챔피언이고 노승희는 상금 1위 자격으로 같은 조가 됐다. 세 선수는 오전 10시 57분 1번 홀로 출발해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홍정민과 유현조 그리고 고지우가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평균 버디 1~3위를 한 조로 묶은 것이다. 홍정민이 평균 버디 순위에서 1위(4.34개)에 올라 있고 4.07개의 유현조가 2위 그리고 4.02개의 고지우가 3위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타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 –3점 등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들이 유리하고 세 선수를 묶은 것도 너무 당연하다. 세 선수의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46분이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장타 1위 이동은과 장타 2위 방신실이 한 조로 묶인 것도 무척 흥미롭다. 또 한 명 동반자는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다. 오전 10시 35분 1번 홀 출발이다.
오전 10시 24분에는 대회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 소속의 박지영이 이예원, 이다연과 함께 같은 조로 출발해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노승희와 함께 100% 컷 통과를 하고 있는 ‘유이’한 선수다.

장타 2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이번 대회 최고 관심 스타 중 한 명은 익산에서 나고 자란 ‘익산의 딸’ 박현경이다. 상금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대회 첫 날 이가영, 김민선7과 함께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전 10시 2분 1번 홀로 출발하는 정윤지, 박혜준, 김민주의 샷 대결도 올해 1승을 거둔 챔피언들끼리 경쟁이라 흥미롭다.

그린을 읽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KLPGA 투어에서 가장 화끈한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올해 갤러리에게도 가장 화끈하게 쏜다. 대회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입장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혹시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