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인 스트래티지가 또다시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 회사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항상 쌓아가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추가 매수를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9월22일부터 28일까지 비트코인 196개를 평균 11만3048달러, 총 2210만달러(약 31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총 64만31BTC를 보유하게 됐으며, 누적 매입가는 473억5000만달러(약 66조3800억원), 평균 단가는 7만3983달러다.
세일러는 매주 일요일 올리던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항상 쌓아가라”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기며 이번 매수를 사실상 예고했다. 이번 매입은 스트래티지가 9주 연속 진행한 비트코인 매수다. 최근 BTC 가격과 자사 주가(MSTR)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MSTR 주가는 올해 초 455달러까지 올랐으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여파로 300달러 초반대까지 밀렸다. 지난주 BTC가 10만80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MSTR도 300달러 밑으로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하며 지난주 309달러에 마감했다.
29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MSTR 주가는 31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직전 주 마감가 대비 약 2% 상승했다. 이는 같은 날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회복한 흐름과 맞물린다.
올해 들어 MSTR는 연초 대비 약 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스트래티지는 주식 희석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가며 ‘기업 재무 준비자산으로서의 BTC’ 전략을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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