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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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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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끝났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는가. 결론 없는 논쟁 속에서 과학은 어떻게 제 역할을 해야 하는가. 데이비드 쾀멘(David Quammen)의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은 이 미완의 질문을 통해 과학자의 태도와 사회의 상상력을 동시에 묻는다. 원저 〈Breathless: The Scientific Race to Defeat a Deadly Virus〉를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유진홍 교수가 번역·출간했다.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쟁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와 국제 관계, 국가 감정으로 확산됐다.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자연 기원설’은 각기 다른 증거와 직관에 기대어 맞서왔다. 쾀멘은 이 혼란 속에서 가설을 공정하게 검증하는 과학의 본령을 지켜낸 기록을 남겼다.






그는 공개된 연구 데이터, 과학자 인터뷰, 학술 문헌을 토대로 사건을 하나하나 추적한다. 특히 인용은 실제 발언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택해, 과학적 논쟁의 현장을 독자가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자연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역학·분자 진화 연구를 소개한다. 2022년 국제학술지 ‘Science’에 발표된 초기 확진자의 공간 분포 분석은 화난 수산시장을 팬데믹 발원지로 지목했고, 서로 다른 계통이 독립적으로 인간 집단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쥐·천산갑 등 동물에서 발견된 유사 유전자 서열 역시 인위적 조작보다 자연적 변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험실 유출설도 배제하지 않는다. 관련 논쟁과 WHO 보고서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며, 과학적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를 견지한다.






〈숨 가쁜 추적: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는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미완의 질문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 위기에서 과학적 사고와 사회적 상상력이 왜 중요한지 묻는 책이다.






책을 번역한 유 교수는 “이 책의 가치는 ‘우리가 아직 무엇을 모르는가’를 명확히 보여주는 데 있다”고 했다. 또 “‘누가 잘못했는가’를 끝없이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파고에 대비해 감염병 감시 데이터 공유 체계와 실험실 안전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은 그 방향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쾀멘은 〈Spillover〉, 〈The Tangled Tree〉 등으로 잘 알려진 과학 저술가다. 언어와 서사적 감각을 바탕으로 생명과학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 왔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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