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EPA연합뉴스

야마구치 아카네. AFP연합뉴스
코리아오픈 결승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야카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제압하고 덴마크오픈 결승에 선착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5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1(16-21 21-10 21-9)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을 15승15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했던 설욕이었다.
안세영은 지난달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세트 스코어 0-2 완패를 당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직전에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작성한 안세영이 홈팬들 앞에서 2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던 코리아오픈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코리아오픈의 아쉬움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숙적답게, 1세트부터 안세영은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안세영은 시작하자마자 4포인트를 연달아 내주며 끌려갔다. 전후좌우로 흔드는 야마구치의 운영에 안세영이 다소 밀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5-12에서 상대 범실에 절묘한 헤어핀까지 성공하며 4포인트를 연달아 따내 차이를 조금 줄였다. 그러나 이후 차이는 더 줄어들지는 않았다. 14-20에서 상대 범실로 2포인트를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야마구치의 공격이 성공하며 야마구치가 1세트를 따냈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3-4에서 야마구치의 연속 범실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안세영은 곧바로 네트앞 헤어핀 공방전에서 번개같이 야마구치의 몸쪽으로 공격을 시도해 6-4를 만들었다. 이후 6-5에서 시원한 대각 공격과 야마구치의 범실, 절묘한 드롭샷으로 9-5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 10-6에서 야마구치의 범실로 리드를 잡으며 인터벌에 도달한 안세영은 이후 계속 차이를 벌려가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안세영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날카로운 공격과 야마구치의 범실을 묶어 3-0까지 앞서나간 안세영은 3-1에서 치열한 랠리 끝에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하며 4-1을 만들었다. 이어 절묘한 헤어핀과 야마구치의 연속 범실로 7-1을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탔다. 특히 8-2에서 안세영의 절묘한 대각공격을 다이빙으로 걷어내 야마구치의 범실을 만들며 9-2를 만드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추격을 계속해서 뿌리치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안세영은 시즌 8번째 우승, 그리고 덴마크오픈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안세영은 뒤이어 열리는 왕즈이(2위·중국)-한웨(4위·중국)전 승자와 우승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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