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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평택, 1차전에서 영천 2-1로 꺾고 2차전 승부로 연장
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은 이번 시즌에 출사표를 낸 9팀 중 정규리그 1~5위를 차지한 다섯 팀이 겨루는 무대.
12승 4패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부광약품부터 7승 9패로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평택브레인시티산단까지 각기 다른 출발점에서 계단식 대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그 시작은 29일 저녁에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정규리그 4-5위가 벌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올해 팀 수가 늘어남에 따라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부활했다.

정규리그 상위팀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최대 두 경기 중 1무 이상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고, 하위팀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진출하게 된다.
때 이르게 내몰린 벼랑에서 기적처럼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평택이 와카 1차전을 제압하며 승부를 2차전으로 연장시켰다. 스미레 4단이 허서현 5단과의 주장 대결에서 가져온 선제점을 김주아 4단이 결승점으로 끝냈다.
단짝처럼 지내는 스미레와 김주아는 지난 시즌 찰떡 호흡으로 창단 첫해 평택에 준우승을 안긴 원투펀치. 이번 시즌에는 엇박자도 나면서 작년보다 못 했지만 와카 1차전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정규리그 4위 영천명품와인은 0-1에서 대만 용병 양쯔쉔 6단이 대역전극으로 불씨를 살렸으나 김은선 6단이 이어받지 못했다. 평택의 특급 용병 우이밍 7단이 나오지 못한 1차전에서 끝내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규리그 7승 2패(2패 후 7연승)로 활약한 우이밍은 30일 열리는 중국여자갑조리그 출전 관계로 한국여자리그 오더에 들지 못했다. 평택은 정규리그에서 영천에 당한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두 팀은 11월 7일 속행되는 2차전으로 최종 승리팀을 결판짓는다. 준플레이오프에는 정규리그 3위 포스코퓨처엠이 대기하고 있다.
2015년 출범 이래 11번째 시즌인 2025 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매판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 정규리그 대국 수당은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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