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상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사이클)이 매번 약 1.5배씩 길어지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100만 달러 도달 시점은 2034년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Ph.D.)를 받은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멱법칙(Bitcoin Power Law)’ 모델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크루거가 제시한 모델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이 ‘수익 체감’의 형태를 보이며, 가격이 10배 오르는 데 필요한 시간이 일정하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이 ‘1.5배의 법칙’은 과거 데이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0달러에서 1,000달러에 도달하는 데는 2.49년이 소요됐다. 다음 10배인 1,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는 그 1.5배가량인 3.75년이 걸렸고 (2.49년 × 1.5 ≈ 3.74년), 1만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는 다시 직전 기간의 1.5배인 5.66년이 소요됐다.



100만 달러는 2034년, 1000만 달러는 2047년



이러한 ‘1.5배 법칙’을 미래에 동일하게 적용,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까지 8.52년(직전 5.66년 × 1.5)이 걸려 2034년경(2034.35)에 도달하고, 1000만 달러까지는 다시 12.83년(직전 8.52년 × 1.5)이 소요되어 2047년경(2047.1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멱지수 5.62’가 ‘1.5배’의 근거



크루거는 이 모델이 ‘멱지수(Exponent) = 5.62’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멱지수’란 시간과 가격이 단순 정비례($Y=kX$)나 지수적($Y=k^X$) 관계가 아닌, 거듭제곱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크루거는 예측 가격 = k (상수) × (시간)^{5.62} 공식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적 추세 분석이며 미래 가격이나 특정 시점의 도달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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