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다른 인터넷 속 편견 재생산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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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와 다른 인터넷 속 편견 재생산하는 AI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9 11.02







natur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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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인공지능(AI)이 온라인 공간의 편향된 정보를 재생산해 실제를 왜곡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AI가 거의 모든 직업군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실제보다 젊게 묘사하고 나이가 많은 남성을 근거 없이 고평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더글러스 길버트 미국 스탠퍼드대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교수팀은 온라인에서 AI가 편향된 정보를 재생산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10월 8일(현지시간)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구글, 위키피디아, 아임디비(IMDb), 플리커, 유튜브 등 5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수집한 약 140만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직업을 대표하는 여성과 남성의 평균 나이를 분석했다.



3495개의 직업, 사회적 역할 분류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일관적으로 더 젊게 표현됐다. 대형 언어모델(LLM)인 챗GPT로 여성과 남성 이름에 따른 54개 직종의 이력서 4만개를 생성한 경우도 편향성이 확인됐다. 여성 지원자를 평균 1.6세 더 젊다고 추정하고 같은 직위에서 나이가 더 많은 남성 지원자를 여성 지원자보다 더 좋게 평가한 것이다.





현실은 온라인 콘텐츠에서 나타나는 경향이나 AI의 생성물과는 다르다. 최근 10년간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특정 직업군 내에서 여성 비율과 나이 중간값 사이의 상관관계나 여성과 남성의 나이 분포에 명확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보다 최대 8년 더 길기 때문에 여성이 무조건 젊게 묘사되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다.





이번 연구결과는 AI가 나이 든 남성이 성숙하고 권위적이며 경험이 풍부한 반면 여성은 젊고 매력적인 점으로 평가받는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을 포착하며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정 집단의 고정관념이 확대되면 집단 구성원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





길버트 교수는 "인터넷이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는 주요 경로로 자리 잡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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