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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날 5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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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날 4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마친 후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유해란
이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약 48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유해란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는 신들린 샷감을 선보이며 6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보기는 1개에 불과했다. 2위
그레이스 김
(호주·5언더파 65타)와는 한 타 차다.
2승을 향해 전진한다. 유해란은 2023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매년 1승씩 올렸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반등이 필요하다. 유해란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톱10은 3번에 불과하다.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도 지난해 2위에서 올해 현재 24위까지 떨어져 있다.
만족스럽게 첫날을 끝냈다. 그는 경기 뒤 “샷도 좋고 퍼터도 좋다. 그리고 모든 게 좋다”며 “버디를 많이 만들어서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10번 홀에서 출발선을 끊은 유해란은 12번 홀(파3)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4번 홀(파4)부터 7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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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날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최하위로 부진했다. 13오버파 83타로 출전 선수 10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마추어 신분인 그에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카이 트럼프는 이날 보기 9개와 더블 보기 2개로 무너졌다. 버디는 한 개도 없었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긴장했지만 좋은 샷을 많이 쳤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지점으로 간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은 5언더파 65타로 유해란을 뒤쫓고 있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3위에 올랐다.
태극낭자들은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
는 3언더파 67타로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톱10에 진입한
윤이나
는 1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최혜진, 이미향, 신지은 등과 공동 18위에 올랐다.
전인지와 김아림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40위, 양희영과 임진희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54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