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15점·임성진 11점 활약

[대전=뉴시스]남자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와 임성진. (사진=KOVO 제공)
[대전=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이
삼성화재
에 설욕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15-25 25-21 25-22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삼성화재의 창립 30주년 경기에서 1-3으로 졌던 KB손해보험은 일주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또 지난 11일 한국전력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승 2패(승점 16)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15)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삼성화재는 2연패를 당하며 2승 6패(승점 7)로 7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
가 8점을 책임지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여기에
김우진
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세트는
비예나
의 공격이 살아나고, 차영석의 블로킹까지 적중하면서 KB손해보험이 앞서갔다.
8-12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아히와 김준우, 이우진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6점을 추가하면서 14-12로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연속 득점을 올리고,
나경복
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다시 16-15로 재역전했다.
이후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남자배구 KB손해보험 나경복. (사진=KOVO 제공)
3세트는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이어가다가 KB손해보험이 12-12로 맞선 상황에서 황택의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스파이크 서브가 성공하면 승기를 잡았다.
비예나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KB손해보험은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세트 점수 2-1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비예나, 나경복이 공격을 이끌며 17-7로 크게 달아났다.
그리고 24-17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주포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뽑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에는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또 나경복이 15점,
임성진
이 11점과 함께 블로킹 3개를 잡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21점, 김우진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