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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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여성 심판 '화제'
-판정 논란에 '씁쓸한 뒷맛'
-현장선 운영 미숙 지적도


하지만 파월 주심의 판정은 연이어 도마에 올랐다.
3-3이던 5회말, 한국 선두 타자 문현빈(한화)은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공은 투수 발에 맞고 뜬 뒤 1루수가 잡았고, 파월은 즉시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에서는 공이 땅에 먼저 튄 뒤 투수 발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4심이 합의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다. 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내야 수비 포구 여부는 판독 대상이 아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KBO 사무국 관계자는 "MLB 판독 규정을 동일 적용했다. 외야는 판독 대상이지만 내야 수비 포구 여부는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주심은 투수발에 맞고 인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가 바로 포구한 걸로 봐서 아웃을 판정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은 이 오심으로 흐름이 끊겼고, 5회 반격도 불발됐다.
비슷한 상황은 5회말 일본 공격에서도 벌어졌다. 노무라 이사미의 타구가 도쿄돔 천장을 맞고 파울존으로 떨어졌는데, 파월은 처음에 인정 2루타를 선언했다. 이후 4심 합의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도쿄돔 로컬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결과였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문현빈은 "오심 하나로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다. 씁쓸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아쉬운 판정에 대해 선수들도 아쉽겠지만, 경기 중간에 흔들리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MLB의 새로운 상징으로 조명받은 파월 심판.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의 판정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겼다.
배지헌 기자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529/00000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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