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부두술에 당했어!"…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 월드컵 2회 연속 탈락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2 19: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던 나이지리아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여기에 때아닌 '부두술' 논란이 불거졌다.

나이지리아는 17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있는 스타드 프린스 에리티에 몰레이 하산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탈락했다.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부터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총 9.5장의 본선 진출권을 받았다. 총 9개 조로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그리고 2위 팀 중 상위 4팀인 F조 가봉 C조 나이지리아와 B조 콩고민주공화국, D조 카메룬이 아프리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나이지리아는 가봉을 4-1로 대파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강호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결승에서 정규 시간 내에 한 골씩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연장 종료 직전 투입한 골키퍼 티모시 파일루가 두 차례 선방을 하며 FIFA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었다.

반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며 아프리카 강호로 올라섰으며 애틀랜타 올림픽 전후로 열린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연달아 16강에 오르며 새바람을 일으켰던 이후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번 탈락으로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게다가 나이지리아 에릭 셸레 감독은 경기 후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주술을 걸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승부차기에서 샹셀 음벰바의 킥이 성공되면서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셸레 감독은 콩고민주공화국 감독인 세바스티안 데사브레 감독을 비롯한 상대 스태프들과 충돌했다. 나이지리아 스태프들이 셸레 감독을 뜯어말려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사브레 감독은 해당 장면이 별다른 이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셸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어로 "콩고 선수들이 마라부타주(서아프리카의 종교적 의식)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라부트(marabout)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술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하기도 했다.

셸레 감독은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걸어 나가면서 영어로 "승부차기 내내 콩고 선수들이 부두술을 하고 있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콩고 측 관계자는 셸레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나이지리아는 험난한 월드컵 예선 속에 여러 사건 사고가 겹치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10월 A매치 일정에는 비행기 창문이 깨지는 아찔한 사고로 배냉과의 경기 후 귀국 길에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축구협회의 임금 미지급 사태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나이지리아 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훈련 보이콧을 선언했다. 원인은 체불된 수당과 경기 보너스와 관련돼 있다"라며 "선수단이 플레이오프에 별도의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혼란이 겹친 나이지리아는 혼란 수습 대신 월드컵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편 내년 3월 열리는 FIFA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뉴칼레도니아(오세아니아), 볼리비아(남미)가 안착했다.

아시아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이라크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1차전을 1-1로 비긴 양 팀은 오는 18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2차전을 치른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에서는 3차 예선에서 2위 팀 중 상위 2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퀴라소, 코스타리카가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11/000194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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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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